(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배우 공효진의 어머니이자 자원봉사단체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는 김옥란 이사장이 20년 동안 봉사활동을 해온 이야기와 가수 임영웅의 미담을 전했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옥란 이사장과 그의 딸인 배우 공효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랑의 밥차'에서 20년 동안 봉사활동을 해온 김옥란씨는 지난해 '사랑의 밥차' 이사장이 됐다. 김옥란 이사장은 이날 방송에서 "20년 동안 봉사활동을 해왔다"라며 "초창기에는 효진이도 몰랐다, 인원이 부족할 때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고 공효진도 10년 전부터 함께 하기 시작했다"라고 했다.
이에 MC 유재석이 "어머니가 '사랑의 밥차'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냐"라고 묻자 공효진은 "그때는 저도 바쁘고 엄마가 뭐 하는지 관심이 없을 나이였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김옥란 이사장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많은 분들이 후원하고 있다"라며 "마장동에서 고기 기부도 하고 절에 계신 스님이 쌀 지원도 해주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장을 3000포기를 한 적이 있다, (김장김치를)독거노인이나 새터민에게 나눠준다"라고 했다.
또한 김옥란 이사장은 "임영웅씨도 ('사랑의 밥차'에서)봉사도 하고 재능 기부도 하신다, 참 열심히 하셨던 분이다"라며 "'사랑의 밥차'에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잘된다"라고 임영웅의 미담을 전했다.
공효진은 "어머니가 지난해 이사장을 한다고 해서 '정말?' 이라고 했는데 갑자기 로또 프로그램에 엄마가 섭외됐다고 하더라, 뭐하러 가야되냐고 했더니 버튼 누르러 가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열살 연하 사위 케빈오와 관련 "처음에 몰랐는데, (공효진이) '만나는 남자친구 있어'라고 하더라. '그래? 연애는 해야지'라고 했다"면서도 "'나이가 좀 적다'고 하길래 '서너 살은 괜찮아'라고 했다. '조금 더'라고 해 '대여섯 살도 괜찮아'라고 했다. 또 '조금 더'라고 해 '미쳤냐 너?'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옥란 이사장은 "지금은 정말 좋다. 그때 '(연애)하지 말라'고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면서 "사위가 더 의젓하고, 배려도 많다. 예쁘다. (결혼) 잘 시켰다"라고 사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최근 공효진의 어머니 김옥란씨가 독거노인, 장애인, 결식아동 등 소외계층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비영리 봉사단체 '사랑의 밥차'의 이사장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공효진은 지난 2022년 10월 미국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케빈오는 지난해 12월 군입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