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펌킨, 6년 만에 AOMG 대표직 사임 "미노이 사건과 관계 없어"

입력 2024.03.13 15:03수정 2024.03.13 15:03
DJ 펌킨, 6년 만에 AOMG 대표직 사임 "미노이 사건과 관계 없어"
DJ 펌킨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DJ 펌킨(본명 김수혁)이 AOMG 대표직을 사임한다.

13일 AOMG 측은 "김수혁 대표의 대표직 사임은 지난 1월 초 최종 결정된 일로, 9일 사임서를 제출했고, 오는 3월 25일 자로 임기가 종료된다"라며 "후임 대표이사로 유덕곤 대표가 2월 23일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노이 관련 사안은 1월 29일부터 발생한 일로 이와 대표직 사임은 관계가 없으며, 해당 사안으로 인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펌킨은 지난 2018년 처음 AOMG 대표이사가 된 뒤 6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왔다. 앞서 한 매체는 펌킨이 최근 불거진 '미노이 광고 노쇼 사태'로 인해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으나, AOMG는 펌킨의 사임은 이미 결정돼 있던 사안이라고 밝혀싿.

한편 AOMG는 최근 소속 가수 미노이와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달 미노이는 '라방'(라이브 방송) 중 눈물을 흘려 걱정을 샀지만, 이후 본인이 모델로 활동 중인 뷰티 브랜드 광고 촬영에 갑자기 불참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당시 소속사 측은 "이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 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이라며 이후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쳤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미노이는 이달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모델로 활동 중인 뷰티 브랜드 광고 촬영 불참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미노이 주장에 따르면, 그는 광고 계약 내용을 사전에 공유받지 못했으며, 뒤늦게 확인한 계약서에는 가짜 도장이 찍혀 있었다고. 또한 계약서를 본 미노이가 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 촬영에 참여하지 않았고, '불참 보도' 이후에도 이에 대해 대응하고 싶었으나 AOMG 측에서 이를 하지 말라고 했다는 게 미노이의 말이다.


그러나 6일 한 매체는 '광고 불참 논란'에 대해 보도하며 미노이가 사전에 광고 계약 내용을 공유받았고, 계약 과정을 알고 본인의 의견 역시 반영했으며, 계약서에 찍은 건 '가짜도장'이 아닌 '전자서명'이며, 수십차례 이런 방식으로 계약을 진행해 왔으나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후 광고 촬영 불참으로 위약금을 물어야 할 상황에서도 미노이가 책임지려 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에 파장이 커졌으나, 미노이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반박에 나서며 양측의 주장이 다시 한번 평행선을 걷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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