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섭 "어머니, 눈 뜨고 돌아가셔…'죄송하다' 하니 감으셨다"

입력 2024.03.13 14:42수정 2024.03.13 14:42
백일섭 "어머니, 눈 뜨고 돌아가셔…'죄송하다' 하니 감으셨다"
TV조선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아빠하고 나하고' 백일섭과 남진이 각자 어머니와의 마지막 순간을 회상한다.

13일 방송되는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백일섭이 딸과 절친 배우 임현식 부녀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백일섭은 딸의 말레이시아 이민 문제를 두고 대화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으로, 합가해서 함께 살고 있는 임현식 부녀의 다정한 모습에 부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녹화 당시에도 임현식 부녀와의 만남에서 백일섭 딸 백지은 씨의 이민 문제가 또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백일섭은 "한국에 안 돌아오면 모르겠지만 말리고 싶다"며 계속해서 반대했다. 이에 임현식은 "이민은 가족이 찢어지는 얘기"라며 "뭐니 뭐니 해도 가족이 최고"라고 백일섭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이에 백일섭의 딸은 "혼자 계신 아빠가 걱정돼서 합가해 사는 딸도 있는데, 다른 나라로 간다는 게 참 마음이 불편하다"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아빠 백일섭의 지속적인 설득과 임현식 부녀와의 만남 이후 백지은 씨의 마음은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이후 스튜디오 스페셜 게스트 남진은 어머니의 임종 순간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바쁜데 오지 말라던 어머니가 어느 날 안 바쁘면 애들 데리고 한번 오라고 전화를 하셨다"며 "예감이 이상해 급히 목포로 내려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누워계신 어머니의 손을 꽉 잡고 있으니 눈물을 한 방울 떨어뜨리시더라"며 "그리곤 약간 미소를 지으면서 눈을 감으셨다"고 털어놨다.

남진의 이야기에 백일섭은 "우리 어머니는 눈을 뜨고 돌아가셨다"며 "무리 눌러도 안 감기던 눈이 '죄송해요'라고 하니까 감겼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아빠하고 나하고'는 이날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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