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투어' 신효정 PD "본방 시청자가 위버스로 유입…의미 있게 생각"

입력 2024.03.12 17:17수정 2024.03.12 17:17
'나나투어' 신효정 PD "본방 시청자가 위버스로 유입…의미 있게 생각"
사진제공=tvN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하이브(352820)의 위버스매거진이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을 연출한 신효정 PD와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12일 위버스매거진은 tvN 예능 프로그램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이하 '나나투어')을 연출했던 신효정 PD와 나눈 인터뷰를 공개하면서 프로그램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냈다.

'나나투어'는 가이드로 재취업한 여행 예능 20년 차 베테랑 나영석 PD와 이탈리아의 여름으로 떠난 데뷔 10년 차 세븐틴의 우정 여행기를 그린 프로그램으로, 지난 1월 5일 방송을 시작해 2월 16일 종영했다.

인터뷰에서 신효정 PD는 과거 '출장십오야2'에 출연했던 세븐틴 멤버 도겸이 대학원 원우가 쓴 '세븐틴 꽃청춘 출연' 소원권을 상품으로 뽑은 것에서 프로그램을 출발했던 것과 함께, '꽃청춘' 촬영은 13명의 멤버들이 함께하기에는 현실적인 방송 제작 환경상 어려움이 크다고 판단해 배낭여행에서 풀 패키지 콘셉트로 변경이 됐던 뒷이야기를 전했다.

신 PD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븐틴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들려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면서 세븐틴 멤버들에 대해 잘 알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하기도.

신 PD는 이를 위해 "처음에는 세븐틴 멤버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뒤에 세븐틴의 관계성을 보여주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후반의 장기 자랑은 제작진의 안내와 정해진 코스를 따라 투어를 할 때와는 또 다른 세븐틴을 보여주고자 한 거였다"라며 "이 친구들이 능동적으로 무언가 할 때 얼마나 진심인지,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이 어떤 모습인지 (보여주려 했다)"라고 했다.

아울러 신 PD는 '나나투어'가 tvN, 위버스,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됐던 것에 대해 "위버스에서 감독판을 공개하면서 위버스에서 세븐틴 콘텐츠를 구매하던 유저들 외 150%가 더 들어온 걸로 알고 있다"라며 "그중 10%는 아예 위버스 애플리케이션을 처음 깔아서 '나나투어'를 구매했다"라고 얘기했다.


신 PD는 "새롭게 세븐틴의 팬이 되고 위버스를 알게 된 사람들이 있었다는 거다"라며 "이게 tvN 1회 방송이 나간 이후의 결과인데, 판매량도 저희가 여러 자료를 통해 예상한 것보다 2.5배였다, tvN 방송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 위버스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위버스판을 구매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 부분을 가장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자평했다.

한편 '나나투어'는 하나의 콘텐츠를 본편과 풀버전(완전판)으로 나눠 각각 TV와 위버스를 통해 송출하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았다. 앞서 예능 프로그램은 방송사와 OTT에서, 아티스트 콘텐츠는 유튜브, 위버스 등의 플랫폼에서 접했던 전형적인 콘텐츠 유통 구조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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