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고딩엄빠4'가 사회적으로 심각한 '영아 범죄'를 집중 조명하며, 실제 아이를 버리려고 시도했던 두 '고딩엄마'의 사연을 소개한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채널A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3회에서는 원치 않는 임신으로 아이를 버리려고 시도했던 두 고딩엄마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어 갓 태어난 아이들이 버려지지 않기 위해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역할과 여러 대안들이 무엇인지 모색해 보는 시간도 마련된다.
녹화 당시 고딩엄마 지소희(가명)는 얼굴을 가린 채 등장했다. 그는 "친구들이 대학 지원에 관해 고민할 때, 나는 다른 선택을 했어야 했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 뒤 "고등학교 시절 1등을 놓쳐본 적 없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이른바 'SKY반'에서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중 'SKY반'에 새로 들어온 초등학교 시절 첫사랑과 재회하며 인생이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지소희는 임신하게 된 과정도 털어놨다. 그는 "첫사랑과 사귀게 된 뒤, 딱 한 번 관계를 했는데 생리 기간을 조절하기 위해 피임약을 먹고 있었던 터라 임신을 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며 "그러다 어느 날 극심한 고통과 함께 양수가 터졌고, 그제야 임신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결국 지소희는 홀로 야산으로 올라가 아이를 출산했다고. 그는 "제정신이 아니어서 아이를 땅에 묻으려 했다"고 털어놔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경악게 했다.
이후 지소희는 갓 태어난 아이를 데리고 갈 곳이 없어 길을 헤매다 우연히 'OOOO'를 발견해 큰 결심을 하게 됐다고. 과연 지소희가 선택한 방법이 무엇이었을지, 그리고 지소희처럼 도움받을 길이 없어 막막한 '고딩엄마'들에게는 어떤 대안과 해결책이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고딩엄빠4' 33회는 이날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