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간식, 귤 '두 개'가 아니라 '두 알'이었습니다"

입력 2024.03.12 05:10수정 2024.03.12 13:38
"어린이집 간식, 귤 '두 개'가 아니라 '두 알'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실제 배식된 귤 두 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들에게 간식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과일의 양이 부모들에게 사전에 알린 것과 너무 다르다는 글과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너무 부실한 어린이집 간식’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36개월 된 자녀의 학부모라고 밝힌 A씨는 “우리 아이는 귤 하나도 다 먹을 수 있다. 먹다가 찍힌 사진도 아니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학부모들에게 공지용으로 올라가는 사진 속에는 먹기 좋게 위 껍질이 까진 귤 한 개가 통으로 식판에 제공되는 반면 실제 배식된 사진 속 간식은 귤 두 알이 전부였다. 심지어는 귤 한 알을 반으로 갈라 제공하기도 했다.

A 씨는 “우리 아이한테 간식으로 2알만 줬다. 왜 사진으로 과대광고를 하냐”며 “먹는 거로 장난 안 하길 바란다.
집에서라도 잘 챙겨 먹어야겠다”고 하소연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귤을 저렇게 줄 정도면 다른 반찬들 상태가 어떤지도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빨리 다른 원 알아보세요” 등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아이 말만 듣지 말고 어린이집 측에 연락해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따져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어린이집 간식, 귤 '두 개'가 아니라 '두 알'이었습니다"
학부모들에게 공지된 간식 사진. 1인당 하나의 귤이 배식되는 것처럼 보인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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