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맞은 우리' 함은정, 의사 변신…"환자 대하는 자세 익혀"

입력 2024.03.11 17:09수정 2024.03.11 17:09
'수지맞은 우리' 함은정, 의사 변신…"환자 대하는 자세 익혀"
KBS 1TV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함은정이 '수지맞은 우리' 출연 이유와 배역을 위해 준비한 과정에 대해 밝혔다.

함은정은 오는 25일 처음 방송되는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극본 남선혜 / 연출 박기현)에서 완벽주의 성향을 가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수지 역을 맡았다.

극 중 진수지는 본업인 의사뿐만 아니라 방송, 책, 강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 그는 어린 시절 겪었던 남모를 아픔으로 인해 완벽주의 성향을 지녔지만, 승승장구하던 중 예기치 않은 사건 사고들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다.

함은정은 첫 방송을 앞두고 "제목부터 끌렸다"며 "예상 밖의 좋은 일을 맞게 되는 우리들의 삶을 떠올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리고 일일극이면서도 조금 색다른 캐릭터들과 이야기 전개들이 매력적이어서 함께 하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덧붙였다.

함은정은 진수지 캐릭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완벽주의 성향의 캐릭터이지만 내면에는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인물"이라며 "어린 시절 받았던 상처로 인해 인정받는 사람이 되려고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방어벽이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진수지 캐릭터를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로는 '겉바속촉' '츤데레' '완벽주의'를 꼽았다. 함은정은 "내면은 따뜻하고 감정도 풍부한데 겉으로 드러내는 걸 주의하고 어색해한다"며 "또한 고마움이나 애정에 대해 상대방이 필요할 부분을 생각했다가 무심히 건네거나 표현하는 스타일이기도 하다, 게다가 삶 어느 한 군데에서도 완벽하려 하고 자신만의 탑을 꼿꼿하게 세우려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같은 캐릭터를 구현해 내기 위해 연기 외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고. 함은정은 "정신건강의학과 관련 책들을 읽고, 실제 정신건강의학과 선생님들께서 하는 강의를 많이 찾아보면서 '환자를 대하는 자세'를 익혔다"며 "그저 이야깃거리가 아닌 누군가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진중하게 대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예비 시청자들을 향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함은정은 "'수지맞은 우리'는 색다르게 즐겁고 또 가슴 찡한, 저녁 시간 한줄기 휴식이 될 수 있는 드라마"라며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지맞은 우리'는 추락한 스타 의사 진수지(함은정 분)와 무대뽀 초짜 의사 채우리(백성현 분)의 쌍방 치유, 공감 로맨스이자 신개념 가족 만들기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우당탕탕 패밀리' 후속으로 이날 오후 8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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