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거란전쟁', 압도적 스케일 속 종영…최수종, 귀주대첩 대승(종합)

입력 2024.03.10 22:52수정 2024.03.10 22:51
'고려거란전쟁', 압도적 스케일 속 종영…최수종, 귀주대첩 대승(종합)
사진=KBS 2TV '고려거란전쟁'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고려거란전쟁' 최수종이 거란군을 상대로 큰 승리를 거뒀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최종회에서는 고려와 거란의 불꽃 튀는 귀주대첩이 그려졌다. 강감찬 장군(최수종 분)이 이끄는 고려군은 거란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고려는 그 후 150년 동안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강감찬 장군이 이끄는 고려 군사는 말을 타고 진격해 오는 소배압(김준배 분)과 거란 군사들을 막았다. 고려군과 거란군은 서로 한 치도 밀리지 않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며, 고려 군이 피를 토해낸 끈질긴 사수 끝에 거란족은 점차 뒷걸음질 치며 점차 밀려났다.

강감찬 장군이 "검차 돌격"이라고 소리치자, 뒤에 있던 검차들이 앞을 향해 나아갔다. 강감찬 장군은 마지막까지 "검차 돌격"이라고 외치며 하늘을 바라보았고, 푸른 하늘 위에서는 비가 한두방울씩 쏟아졌다. 그 후 화면이 전환되며 고려군의 승전보가 전해졌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고려와 거란의 전쟁을 담은 귀주대첩 장면이 30분 넘게 이어지는 등 대규모 스케일로 생생한 전투를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마음을 졸이고 있던 고려의 왕 현종(김동준 분)은 승전보를 듣고 감격에 차 눈물을 흘렸다. 고려 대신들도 모두 감동하여 현종에게 엎드려 절을 하며 승리를 축하했다. 현종은 돌아온 강감찬 장군에게 "1000년이 지나도 그대가 전한 승전보가 고려 땅에 널리 널리 퍼질 것이오"라며 금으로 된 머리 장식을 하사했다. 그리고 거듭 고맙다고 말하며 감격의 뜻을 전했다.

강감찬 장군은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다. 강감찬 처(윤복인 분) 역시 승리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 강감찬 장군은 현종에게 받은 선물을 자기 아내에게 준 뒤 "밥 좀 주쇼, 시장하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귀주대첩 승리 후, 주변 국가 사이에서 고려의 위상은 높아졌다. 고려에 살고 싶어 하는 부족이나 상인, 다른 나라 사신들의 방문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강감찬 장군은 현종에게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에서 쉴 수 있게 해달라고 청했으나 현종은 이를 거절했다.
이후 강감찬 장군은 다시 한번 "고려는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다"라며 다시 한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했고, 현종은 마지못해 이를 수락했다.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바라보며 애틋한 작별 인사를 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처음 방송한 '고려거란전쟁'은 이날 3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