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 김신영 "주인공은 출연자, MC는 거들 뿐"

입력 2024.03.09 14:33수정 2024.03.09 14:33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 김신영 "주인공은 출연자, MC는 거들 뿐"
방송인 김신영 ⓒ News1 공정식 기자


(인천=뉴스1) 안태현 기자 = 방송인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 소감을 전했다.

9일 김신영은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를 통해 KBS 1TV '전국노래자랑' 마지막 녹화에 나서는 소감을 밝혔다.

김신영은 "2년여 달려온 여정을 마무리하며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고 전국에서 만난 모들 분들 마음 속에 간직하고자 한다"라며 "'전국노래자랑'은 전국의 모든 출연진 분들 시청해주신 분들이 주인공이고 MC는 거들 뿐이다, 앞으로도 우리 전국의 주인공 분들이 노래자랑을 통해 행복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저는 희극인으로서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마지막으로 함께 고생한 제작진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감사하다"라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날 김신영은 인천광역시 서구 심곡동 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진행되는 '인천 서구 편' 녹화에 임한다. 이날 촬영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받아 1년 반 동안 '전국노래자랑'을 끌어왔던 김신영의 마지막 녹화다. 김신영의 이날 녹화분은 오는 24일 방영된다.

김신영의 하차와 관련해 KBS 측은 지난 7일 "이번 MC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시청자들의 의견과 '전국노래자랑'이라는 프로그램의 특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추진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MC 교체 과정에서 제작진은 김신영 님과 많은 대화를 했고, 김신영 님 역시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하며, 오랜 전통을 이어온 '전국노래자랑'이 앞으로도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9일 녹화를 마지막으로 하차하는 김신영의 후임으로는 남희석이 확정됐다. 남희석은 오는 12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에서 열리는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참여해 새 MC로서 첫발을 내디딘다. 이 녹화분은 오는 31일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