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측 "단순 참고인 조사…카카오 고가인수 의혹과는 무관"

입력 2024.03.07 16:10수정 2024.03.07 16:10
장항준 감독 측 "단순 참고인 조사…카카오 고가인수 의혹과는 무관"
장항준 감독 2023.3.14/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장항준 감독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처스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해 "단순 참고인 조사"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미디어랩시소 측은 7일 공식입장을 내고 "장항준 감독은 최근 단순 참고인 조사를 받았을 뿐, 의혹이 있어 검찰 조사를 받은 점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장항준 감독은 바람픽쳐스에서 2019년까지 이사직을 맡기만 했으며 지금은 어떠한 지분 관계도 없다"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고가 인수 의혹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더불어 소속사 측은 "김은희 작가는 설립 초기 작품 계약조건으로 일부 지분을 받은 사실은 있다"라면서도 "그러나 고가 인수 의혹에는 어떠한 것도 관여한 게 없으며 해당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권찬혁)는 최근 장항준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장항준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바람픽처스 사내이사로 재직했다. 장항준 감독의 아내인 김은희 작가도 바람픽처스 설립 초기 주주로 참여했다.

검찰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영업 적자를 이어가던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높은 약 200억 원에 비싸게 사들여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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