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최근 드라마 제작 편수가 급격히 줄어든 가운데 이장우, 한예슬, 오윤아, 이동건 등 인기 배우들까지 출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장금이장우'에 게재된 영상 '매장만 440개 있는 근본 레시피 (feat. 맵싹불고기)'에서 배우 이장우는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이장우는 "드라마가 너무 하고 싶다"라며 "어떤 분이 댓글로 '이장우란 배우의 수준과 어떤 위치가 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하셨다, 내 위치에서 드라마가 지금 안 온다, 열심히 성장하고 살도 빼보고 할거 다 할거다"라고 토로했다.
이장우는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 하나뿐인 내편' '오! 삼광빌라!' 등에 출연하며 주말극 남자주인공 이미지를 구축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드라마보다 예능에 자주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얼마 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식당을 오픈하기도 했다. 녹록지 않은 드라마 시장의 현실 때문에 캐스팅이 쉽지 않아 본업보다 예능, 요식업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 불황 속에 이장우 뿐만 아니라 한예슬, 오윤아, 김지석, 이동건 등 인기 배우들도 작품 출연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한예슬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환상의 커플' 속 이미지는 그만 묻어두고 연기자로서 새로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요즘엔 작품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오윤아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출연할 작품이 없다"라며 "요즘 드라마 편성 수가 반으로 줄어 이미 찍어 놓은 드라마도 편성을 못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동건 또한 친한 사이로 알려진 배우 김지석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요즘 드라마 제작 편수가 어마어마하게 줄어서 진짜 힘들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에는 차기작을 고민할 때 (대본을) 두세권 정도를 놓고 작품을 고를 수 있었는데 요즘은 1년에 대본이 총 두권 정도 들어오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치솟은 배우들의 출연료 및 제작비 등으로 드라마 제작 편수가 급격하게 줄어 들면서 배우들이 설 자리도 좁아지고 있다"라며 "지난해와 비교할 때 올해 드라마 제작 편수가 크게 줄었고, 이미 제작된 드라마도 채널 편성을 받지 못한 경우도 많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