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기완' 최성은 "송중기, 자기 확신 힘 있어…베드신 부담 있었지만"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최성은이 송중기와 멜로 호픕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최성은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로기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최성은은 송중기와의 멜로 호흡에 대해 "중기오빠는 굉장히 단단한 보석 같다고 느꼈다"라며 "이분이 이렇게까지 순수한 열정, 되게 올곧다고 해야 하나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무언가 곧게 박혀있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 초중반쯤에 이렇게까지 고민하시고 안팎으로 에너지를 쏟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새로웠다"며 "그리고 제가 오빠와 같이 작업을 하면서 배운 건, 저는 예전에 작품을 하고 연기를 할 때 조금 이해가 안 되고 이게 맞나 싶어도 최대한 대본과 감독님의 말을 따라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좋지 않게 발현됐다고 느낀 때도 있었는데, 중기오빠는 좋은 의미로 본인이 이해가 안 되고 부딪히는 게 있으면 그걸 끝까지 설득해 내서 본인 의견을 납득 가능하게 하는 힘이 있다고 느꼈다, 그런 자기 확신의 힘을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극에서 송중기와 베드신을 소화하기도 한 최성은은 "완성본에서의 느낌은 다른 각도로 갔다면 촬영 때는 좀 더 부딪히는 느낌, 격렬한 느낌은 있었던 것 같다"라며 "중기오빠도 처음이라고 들었던 것 같고, 저도 처음이라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딱히 그렇다고 해서 크게 신경이 쓰이는 게 있거나 불편한 게 있었다는 건 없었고, 안 해본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거지 촬영을 할 때도 현장에서 진행도 빨리빨리 돼서 그날 컴팩트하게 찍었다"라고 회상했다.

한편 지난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희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최성은은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마리 역을 맡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