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샤이니 태민이 16년 만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떠나는 것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태민은 지난 6일 밤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사실 최대한 불필요한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아서 신중하게 알려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됐네"라고 팬들에 전했다.
그는 "조만간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될 것 같아, 사실 아직 시기상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게 조심스럽지만 나를 이렇게 아껴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한테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라며 "작년부터 여러 고민을 해와서 회사(SM) 나오기를 결정했고 멤버들하고도 잘 이야기 나눴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나를 도와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리고 있고 (오가며 어차피 계속 보기도 할 거고), 내 선택을 믿어주고 그리고 응원해 줘서 고마워"라고 했다.
끝으로 태민은 "나는 언제 어디에서나 이태민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고 우리 하루 이틀 본 게 아니잖아"라며 "더 좋은 일이 많아질 거라 난 믿고, 그렇게 만들 거야"라고 다짐을 덧붙였다.
멤버 민호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걱정마"라고 글을 올렸다.
지난 5일 뉴스1 취재 결과, 샤이니 태민은 16년 동안 몸담아 온 SM과 전속 계약을 이달 말 종료한다. 또한 민호와 키는 최근 SM과 재계약을 맺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긴밀하게 소통 중이다.
이와 관련 SM은 공식 입장을 내고 "샤이니 활동은 SM에서 변함없이 지속되며, 개별 활동 계약은 멤버 각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샤이니는 지난 2008년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한 뒤 '산소 같은 너', '줄리엣', '링딩동', '에브리바디', '셜록', '드림 걸'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인기를 누렸다.
또한 태민과 온유는 솔로 가수로, 민호는 배우로, 키는 솔로 가수이자 예능인으로 개인 활동 역시 활발히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