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배우 유태오가 11살 연상 아내 니키리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유태오가 게스트로 나온 가운데 아내와의 첫 만남을 회상해 설렘을 자극했다.
유태오는 "제가 독일 식당에서 매니저로 일했을 때였다. 잠깐 식당 앞에 쉬러 나갔다. 그런데 어떤 귀여운 여자가 보이는 거다. 귀여우니까 폼을 잡고 멋진 자세로 있었다. 안 보는 척을 하다가 쳐다봤다. 저를 계속 쳐다보고 있었는데 서로 눈을 피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뭐지?' 생각하다가 안 보일 때까지 쳐다보고 헤어졌다. 두 시간 뒤 (니키리가) 식당 앞에 와서 찾고 있더라. 지인인 외국 분이랑 같이 들어왔다. 저는 왜 왔는지 알지 않냐"라고 덧붙이며 흥미진진한 전개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유태오가 "니키가 '일 끝나고 오늘 밤 우리 집에 오실래요?' 하더라"라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파격적인 전개에 MC 유재석, 조세호가 깜짝 놀랐다.
유태오는 "처음 만난 날인데 그냥 질러 버린 거다. 알고 보니 니키가 3일 뒤 한국에 가야 했다. 시간이 흘러 돌아오면 제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그 자리에서 질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제가) 빨리 얘기하라고, 주소를 외우겠다고 답했다"라고도 해 설렘을 더했다.
이후 니키리 집에 찾아갔다고. 유태오는 "방에 딱 들어갔는데 준비하고 서 있더라. 얘기를 시작했다. 한국 영화 중 어떤 영화를 제일 좋아하는지 3개만 얘기해 달라고 했다. 취향이 맞아야 하지 않냐. 안 맞으면 나가려 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니키리가 첫 번째 영화로 '플란다스의 개'를 언급했다는 것.
유태오는 "그 당시 제가 제일 좋아했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