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도 구경거리 된 '푸바오 할머니' 충격 근황에 난리난 이유

입력 2024.03.07 05:00수정 2024.03.07 14:03
죽어서도 구경거리 된 '푸바오 할머니' 충격 근황에 난리난 이유
증극 쓰촨성 생명의 신비 박물관에 자이언트 판다가 박제 상태로 전시돼 있다. 출처=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죽어서도 구경거리 된 '푸바오 할머니' 충격 근황에 난리난 이유
증극 쓰촨성 생명의 신비 박물관에 자이언트 판다의 근육 부분을 박제해 전시돼 있다. 출처=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파이낸셜뉴스] 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내달 3일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많은 이들이 서운함과 걱정을 쏟아내고 있다.

6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푸바오 외할머니로 알려진 ‘신니얼’의 근황이 퍼지고 있다.

신니얼은 2007년생으로 푸바오의 엄마인 아이바오가 태어나기 전까지 최고 미녀로 꼽혔던 판다로 전해진다.

아이바오의 이부 남동생(어머니만 같은 남매)을 야생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양육자로서 같이 야생훈련을 하다가 2016년 장폐색으로 사망했다. 사람 나이로는 약 25~26살 정도였다.

이후 중국은 신니얼을 청두 생명의 신비 박물관에 박제해 전시하고 있다. 외형 뿐만 아니라 근육 표본, 내장 표본, 뼈 표본 등 4가지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희귀동물인 판다가 죽은 후 교육용으로 전시하는 것을 비판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누리꾼들에게는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여기에 푸바오의 엄마인 아이바오 역시 과거 중국에서 사육사로부터 학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걱정을 더하고 있다.

한편 푸바오는 현재 한국에서 한달 간 내실에서 지내며 특별 건강관리와 이송 케이지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이를 마친 후 내달 3일 중국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한다.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생후 48개월 이전 짝을 찾아 중국으로 이동한다.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한국에서 자연 번식으로 처음 태어난 판다여서 더 큰 사랑을 받았다.

죽어서도 구경거리 된 '푸바오 할머니' 충격 근황에 난리난 이유
쓰촨성 생명의 신비 막물관 내 전시된 자이언트 판다의 뼈. 출처=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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