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배우 이재욱과 열애 사실을 공개한 후 일부 팬들의 비난을 받은 가운데, 자필 편지로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카리나를 향한 국내외 팬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늦은 밤 카리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마이(팬덤 이름)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어요"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자필 사과문을 게시했다.
사과문에서 카리나는 "그동안 저를 응원해 준 마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요"라며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라고 얘기했다.
이어 카리나는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가장 따뜻한 겨울을 선물해 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카리나는 "제 마음을 다 표현하기에 짧다면 짧은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마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카리나와 이재욱이 열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카리나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재욱과의 관계에 대해 "이제 알아가는 중"이라고 밝히면서 연인 사이를 인정했다. 이재욱 측도 같은 날 카리나 측과 동일한 입장을 내놓으면서 연인 사이를 공식화했다.
두 사람의 열애 소식이 전해진 후, 카리나의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지적도 일었다. 이 중에선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 트럭 시위까지 보낸 이들도 있었다. 트럭 전광판에는 "카리나 팬들에게 미안한 것보다 너는 7년 동안 노력한 자신에게 미안해해야 해!"라며 "당신이 직접 당신의 진로를 망쳤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연인 이재욱에게는 악플까지 쏟아졌다. 이에 이재욱 측은 지난달 29일 악플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카리나는 자필 사과문으로 팬들을 위로하고 나섰다. 이후 카리나의 팬들은 중 일부는 그의 입장을 두둔하면서 지적 의견과 맞섰다.
연애 소식이 전해진 후 카리나의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양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안이 향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