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 생일만 챙기는 시부모, 나에겐..." 며느리의 사연

입력 2024.03.06 10:59수정 2024.03.06 15:48
"어떻게 아무도 모르냐" 가족 단톡방에 글 올린 남편
"동서 생일만 챙기는 시부모, 나에겐..." 며느리의 사연
사진출처=JTBC

[파이낸셜뉴스] "너무 서운합니다"

5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도련님 부부만 편애하는 시부모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며느리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 부부보다 먼저 결혼한 남동생 부부. 동갑인 동서 B씨는 처음부터 A씨에게 호의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서운하다'는 말에 단톡방 나가버린 시부모

2년 전 A씨 부부 결혼식 때도 "축하한다" 한마디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부모는 "(둘째 며느리가) 부끄러워서 그런 거다", "네가 바빠 보였다더라"며 B씨 입장을 대변했다. 이에 A씨와 B씨는 현재도 서먹한 관계라고.

그러던 어느 날. B씨가 생일을 맞았고, A씨 부부는 가족 단톡방을 통해 축하 메시지와 선물을 보냈다.

그리고 열흘 뒤, A씨 생일이었지만 아무도 축하한다는 말 없이 그대로 지나갔다.

서운함을 느낀 남편이 가족방에서 "어떻게 아무도 모르냐"며 따졌다.

그러자 시부모는 "그럴 수도 있지. 그게 그렇게 큰 일이냐"며 B씨 부부를 감쌌다. 심지어 단톡방을 나가버리기까지 했다.

네티즌 "우애 나쁘게 하는 건 부모 잘못" 반응

시부모는 지방에서 자영업을 하는 둘째 아들 부부를 항상 안쓰러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내가 지금까지 왜 시가에 잘하려고 노력한 건가 회의감이 든다"며 "일주일 내내 (시부모님, 둘째 부부)와 냉전 상태다. 우리 부부가 잘못한 거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형제간 우애를 나쁘게 하는 건 부모 잘못일 때가 많다", "생일은 부부끼리 서로 챙기세요", "서운할 만하다", "시댁 가지 마세요.. 동서가 모시고 살라고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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