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기완' 감독 "송중기·최성은 러브신, 수위 조절 고민 많았다"

입력 2024.03.05 14:43수정 2024.03.05 14:43
'로기완' 감독 "송중기·최성은 러브신, 수위 조절 고민 많았다" [N인터뷰]
김희진 감독(넷플릭스 제공)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김희진 감독이 배우 송중기와 최성은의 러브신에 대해 설명했다.

김희진 감독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장편 데뷔작 '로기완'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고 작품에 관해 얘기했다.

이날 김희진 감독은 원작 소설 '로기완을 만났다'와는 달리, 로맨스 설정이 들어간 것에 대해 "꼭 로맨스가 영화에 들어갔다기보다는 로기완이 어머니 죽음으로 인해서 말 하나 안 통하는 곳으로 가는 내용이 있었는데, 다시 그 땅을 떠난다는 결말은 고정으로 두고 했다"라며 "원작에서도 짧게 그 내용이 나와 있었다, 그런데 이런 무모한 결말이 사랑이 아니면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 그 생각에 기대서 로맨스로 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극중 로기완(송중기 분)과 마리(최성은 분)는 벨기에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극에서는 두 사람의 베드신도 나오는데, 이와 관련해 "애초에 예전 버전 시나리오에선 베드신 수위가 더 높았는데, 우리 영화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수위 조절에서 많은 고민이 있었고 이 정도의 수위나 표현이 이야기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단편 영화 '수학여행' 등을 선보인 김희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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