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휴가 나온 군인, 횟집·술집 들렀다가 일어난 일은...

입력 2024.03.04 10:45수정 2024.03.04 15:48
"내 아들도 군인"..'회 케이크' 깜짝 서비스
술집 사장은 "나도 해병대" 몰래 용돈까지..
첫 휴가 나온 군인, 횟집·술집 들렀다가 일어난 일은...
사진출처=아프니까 사장이다

[파이낸셜뉴스] 군 입대 후 첫 휴가를 나온 군인이 가게 사장들에게 깜짝 선물을 받은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청춘이다'에는 '뉴스에서만 보던 일인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지난달 29일 입대 후 첫 휴가를 나온 조카와 횟집을 방문했다.

미리 예약한 횟집에서는 A씨 조카를 위해 회 케이크를 제공했다.

A씨는 "(횟집에서) 나라 지킨다며 군인이라고 회 케이크를 깜짝 서비스 해줬다"며 "알고 보니 사장님 아들이 군에 있다고 한다. 아들 생각이 난 것 같다"고 전했다.

기분 좋은 일은 자리를 옮기고 나서도 이어졌다. 다른 술집 사장은 A씨 조카에게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초콜릿으로 '해병대'라는 문구를 적어준 것이다.

A씨는 "자리 옮겨 간 포차 사장님은 해병대 출신이었는데 센스 넘치는 서비스와 해병은 가족이라며 저 몰래 조카한테 용돈까지 (주셨다)"라고 자랑했다.

특히 A씨가 계산하려고 했을 때 이미 누군가 대신 비용을 결제한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A씨는 "나도 장사하는 입장이지만 아이나 어르신들이나 군인 우대해주는 곳은 언제나 감동이고 이렇게 또 하나 배워간다"며 "요즘 경제가 안 좋아 자영업 힘든 시기에 따듯하다"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감사한 분들이네요", "감동이다", "역시 해병대", "용돈까지? 너무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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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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