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알림이' 서경덕 교수, 송혜교와 13년 인연 공개

입력 2024.03.04 07:15수정 2024.03.04 07:15
'한국 알림이' 서경덕 교수, 송혜교와 13년 인연 공개 [RE:TV]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처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한국 알림이' 서경덕 교수가 배우 송혜교와 13년 인연을 공개했다.

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삼일절을 기념, 서 교수와 함께 역사의 도시인 서울 서대문구로 떠났다.

평범한 조경학과 학생이었던 서 교수는 대학 시절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다가 아무도 한국을 알지 못하는 걸 보고 '만세 운동'을 기획, 이를 계기로 '한국 알림이'가 됐다고 한다. 이후 한국을 알리기 위한 K-역사문화사절단으로 활동 중이라고.

서 교수는 배우 송혜교와 인연이 맺어진 당시도 떠올렸다. 그는 해외여행을 가서 그 나라를 대표하는 미술관과 박물관을 방문한 뒤 한국어 안내서가 없어 고민이 많았다고. 서 교수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갔는데 한국어 안내서가 없어 지원하고 싶더라, 일단 '계약서만 써주면 한국어 안내서를 비치할 수 있다'라고 한 뒤 돌아와 거의 200여군데를 다니며 지원처를 찾은 듯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 나를 보던 한 기자님이 이 소식을 대서특필해 주셨는데 송혜교 씨가 그 기사를 보고 선뜻 도움의 손길을 주셨다"라며 "돕고 싶다고 하셔서 그 자리에서 함께하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서 교수와 대화를 나누던 허영만은 "모든 활동을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냐"라 물었고, 서 교수는 "셀러브티리들과도 협업하고, 정부 기관이나 기업과도 함께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솔직히 말하면 사비도 사용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허영만은 "외진 관광지에 가도 한국어 안내서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위상이 가만히 앉아서 얻어지는 게 아니었다"라며 "보이지 않는 누군가의 노력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의 이름이 빛나는 것"이라고 해 서 교수를 치켜세웠다.

특히 허영만과 서 교수는 삼일절을 맞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직접 찾아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자유와 평화를 그리던 신념이 깃든 곳에서 일제의 만행과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한 번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백반기행'은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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