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차량털이범 5분 만에 붙잡힌 뜻밖의 이유가?

입력 2024.03.02 10:24수정 2024.03.02 13:08
30대 차량털이범 5분 만에 붙잡힌 뜻밖의 이유가?
2일 춘천 운교동에서 차량을 털던 30대가 112상황실 CCTV에 범행이 생중계되며 현장에서 붙잡혔다. 사진은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범행 현장이 CCTV로 생중계되는 줄도 모르고 차량을 털던 30대가 5분만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2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0분쯤 춘천시청 CCTV 관제센터로부터 "운교동 골목길에서 남성 1명이 주차된 차들 문을 당기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112상황실 직원들이 곧바로 해당 CCTV 영상을 틀자 차량털이범의 범행 현장이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상황실은 곧장 출동 최고 단계인 '코드 제로'(CODE 0)를 발령했고 범죄 행각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현장 출동 직원들에게 최단시간 출동 경로와 범인의 정확한 현재 위치를 알렸다.

5분 만에 도착한 경찰관들은 현장을 달아나려는 A(38)씨를 절도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이번 검거에는 강원특별자치도가 112상황실, 119종합상황실 등과 CCTV 영상을 공유하는 '광역 기반 스마트 도시안전서비스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

도는 2020년부터 각 시군과 관계기관에서 운영하는 CCTV 1400여대를 통합 관리하면서 비상상황 발생 시 경찰, 소방, 육군 등과 공유해 빠르게 사고를 처리하고 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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