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피도 눈물도 없이' 하연주가 이소연과 신경전을 벌였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는 배도은(하연주 분)이 이혜원(이소연 분)을 향해 "내가 아직도 살인마 같냐"라고 물어 긴장감을 유발했다.
이날 배도은이 먼저 차 한잔 마시자고 제안했다. "시어머니, 아가씨 다들 모임 갔다. 우린 아직 낄 자리가 아니라는 거지"라고 했다. 이혜원은 "무슨 할 말 있냐"라며 차갑게 굴었다. 배도은은 "이런저런 시시한 얘기나 하자, 오늘 밤 우리 둘뿐인데"라고 말했다.
배도은이 자리에 앉자마자 USB를 건넸다. 그러면서 "보안 업체에서 받은 그날 우리 집 CCTV 녹화 영상이다. 장례식장에서 혜원 씨가 날 집에 데려다주고 임단웅 작가 사망 시간까지 우리 집에서 개미 한 마리 나간 적 없으니까 한번 확인해 봐라"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혜원을 향해 "왜? 아직도 내가 살인자 같은가? 그럼 증거 가져오라니까? 난 가져왔다"라며 이를 갈아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혜원이 코웃음을 쳤다. 이어 "직접 죽이진 않았다? 그럼 '미투' 사주한 건 인정하는 거냐"라고 되물었다. 배도은은 바로 "녹음기인지 뭔지 직접 들었다며, 그거 가져오라고"라면서 분노했다.
그러자 이혜원이 "그건 어려울 것 같다. 녹음기는 이미 없어진 거 아니냐. 하지만 모른다.
한편 '피도 눈물도 없이'는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헤어진 자매가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다시 만나 파국으로 치닫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