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유태오가 유튜브 '홍석천의 보석함'을 본 아내 니키 리의 반응을 전했다.
유태오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홍석천의 보석함'에 나간 것을 니키 리가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는 질문에 "문자로 보여줄 수 있다, '개 웃기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천생연분, 나와 니키의 사이가 그렇다"며 "어릴 때 연기자의 삶을 살고 인정 안 받아도 나는 '오케이' 이렇게 살다가 서른다섯에 자살하거나 떠나야겠지, 서른다섯 이후로 인생이 안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서른 다섯 살까지 살고 사라져야겠다 했다, 그런데 니키가 내 인생을 구원해 줬다, 나보다 니키가 한 발짝에 세상에 더 단단하게 서 있는 사람이다, 나는 붕 떠 있는 광대"라고 덧붙였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이 감독 및 각본을 맡은 첫 번째 연출작으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작품상 2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
유태오는 극 중 어린 시절 갑자기 떠나버린 첫사랑 나영을 그리워 하는 해성을 연기했다.
한편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