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범 영화사업부장 "CJ ENM 영화, 90년대 초심으로 사업 전개"

입력 2024.02.28 17:21수정 2024.02.28 17:21
고경범 영화사업부장 "CJ ENM 영화, 90년대 초심으로 사업 전개" [N현장]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장이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 분)과 해성(유태오 분)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운명적인 이야기다. 유수 영화제 67관왕을 비롯해 제96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4.2.2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고경범 CJ ENM 영화사업부장이 팬데믹 이후 달라진 영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범 영화사업부장은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영화 시장이 코로나 이후에 OTT 플랫폼이 일반화돼 크게 변화를 맞고 있는 시기다, 예전에 우리가 했던 비즈니스 성공 모델 연장선에서 뭔가를 하기보다는 '패스트 라이브즈'도 그런 시도 중 하나인데 원점에서 작품 자체의 가치를 보고 이 작품이 만날 수 있는 관객이 누가 있을까 고민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와는 역방향으로 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관객이 있고 수요 예측의 방향으로 만들었는데 지금은 기존 모델이 유효하지 않아서 원점에서 작품의 가치를 어떻게 확장시킬 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 시작한다"며 "영화관에 적합한 콘텐츠가 뭔지 장르가 뭔지 이런 점에서 기획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미디어의 관점에서도 지금 있는 바뀐 미디어 환경 유통 방식이 뭔지 중심으로 고민하고 있다,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원점에서 CJ가 90년대 영화를 시작했을 때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영화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사업 전개를 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이 감독 및 각본을 맡은 첫 번째 연출작으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작품상 2개 부문에 후보로 선정됐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가 어린 시절 이민을 떠나게 된 나영 역을, 배우 유태오가 갑자기 떠나버린 첫사랑 나영을 그리워 하는 해성을 연기했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은 영화 '넘버 3'의 연출자 송능한 감독의 딸로 '패스트 라이브즈'로 감독 데뷔했다.

한편 '패스트 라이브즈'는 오는 3월 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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