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원 페라리 박살냈지만 가해 차주 용서한 日인플루언서

입력 2024.02.28 13:47수정 2024.02.28 15:18
3억원 페라리 박살냈지만 가해 차주 용서한 日인플루언서
/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고가의 외제차를 몰다 추돌사고를 당했지만 사고 처리 비용을 전액 본인 부담한 것도 모자라, 소형차가 반파된 가해 차주에게 같은 모델의 중고차를 선물한 일본 여성 유튜버가 화제다.

최근 야후 재팬 등에 따르면 구독자 20만명의 일본 여성 유튜버 아마네꼬는 지난해 12월 고속도로에서 '페라리 488 스파이더'를 운전하던 중 뒤따라오는 소형차에 받히는 사고를 입었다. 페라리 488 스파이더는 판매가가 3억8000여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슈퍼카다.

아마네코의 페라리 수리비는 1억3000만원 가량이 나왔다. 과실 비율이 아마네꼬는 0인 반면 소형 운전자는 10이었다. 불행히도 차량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소형차 운전자는 꼼짝없이 전액을 물어야 할 판이었다.

하지만 아마네코는 비용을 부담시키지 않았다.

아마네코는 사고 운전자가 진솔하게 사과하자 "어차피 보험처리 할 것"이라며 가해 차주에게 손해 배상금 안 내도 된다고 전했다. 과실은 소형차에 있지만 피해 차주가 억대의 수리 비용을 모두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 더불어 가해 차량인 소형차가 폐차되자 아마네꼬는 자신의 돈으로 가해 운전자에게 똑같은 소형차 기종인 중고 '도요타 비츠'를 구입해주는 선심까지 썼다.

한편 회계사로 재직 중인 아마네코는 4대의 개인 차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에 자동차 리뷰를 게재하며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3억원 페라리 박살냈지만 가해 차주 용서한 日인플루언서
/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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