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딸 수민 "내가 6살 때 쓰러진 父…늘 걱정하며 살아" 눈물

입력 2024.02.26 23:33수정 2024.02.26 23:33
이용식 딸 수민 "내가 6살 때 쓰러진 父…늘 걱정하며 살아" 눈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용식 딸 수민이 아빠 생각에 눈물을 훔쳤다.

2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개그맨 이용식 딸 수민이 결혼을 약속한 가수 원혁과 부산 여행을 떠났다.

이날 두 사람은 돼지국밥집을 찾았다. 국밥을 맛보던 수민은 "너무 맛있다"라면서도 "아빠는 아파서 입맛 없다는데 죄책감 든다"라고 서울에 있는 아빠를 걱정했다.

그러다 문득 어린 시절 기억을 떠올렸다. 수민은 "내가 6살 때 아빠가 쓰러졌잖아. 그때 기억이 생생하다. 아빠가 수술하고 나와 병실에 누워 있을 때 난 기도했던 장면, 그때 카메라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왔어"라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카메라는 어깨에 올리는 큰 카메라였다. 조명도 다 들고 다니지 않았냐. 내가 어린데 심근경색 같은 걸 어떻게 알아. 그런데도 그냥 '아, 큰일이 난 거구나' 느꼈다. '아빠가 그냥 아픈 거면 이렇게 많이 안 왔을 텐데, 죽을 고비를 넘긴 거구나' 했다. 그때 기도를 아빠 오래 살게 해 달라고 했다"라고 고백했다.

결국 수민은 아빠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그는 "내 또래 친구들보다 우리 아빠 나이가 많은 편이잖아. 불안감이 더 커서 그래. 난 6살 그때부터 지금까지 (외동딸이니까) 늘 혼자서 아빠 걱정하며 산 거 아니냐"라며 "하느님이 보기에 불쌍했는지 오빠를 보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이용식도 눈물을 흘렸다. 수민의 고백에 원혁은 "그 바통 이어받아서 내가 아버님 잘 모실게. 이제 혼자 아니고 나랑 같이하면 되니까 너무 모든 짐을 짊어지려 하지 마. 내가 있잖아"라고 해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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