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겸 배우 렌(REN)이 '겨울나그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렌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2월 24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겨울나그네'에서 주인공 한민우 역으로 무대에 올라 관객들을 만났다.
마지막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렌은 26일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통해 "그동안 뮤지컬 '겨울나그네'를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올겨울 정말 추위가 길었는데, '겨울나그네'를 하면서 그 에너지와 감동으로 추위를 이겨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객분들과 '겨울나그네'를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또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겨울나그네'는 현대 문학의 거장 고(故) 최인호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가슴 시린 사랑과 잃어버린 젊은 날의 순수를 그렸다. 렌은 극 중 캠퍼스에서 우연히 첫사랑에 빠지지만, 아버지의 죽음과 출생의 비밀로 인해 타락에 이르는 한민우로 분했다.
렌은 애절하고 쓸쓸한 열연으로 한민우의 처절한 운명을 흡인력 있게 표현했다. 묵직한 배역에 완벽하게 녹아든 렌의 풍부한 표현력이 관객들을 이입하게 했고, 렌만의 색깔로 소화한 감성적인 넘버도 강한 울림을 안겼다.
뮤지컬 활동과 더불어 렌은 지난해 정극 데뷔작 ENA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최근에는 첫 사극인 KBS '드라마 스페셜 2023 TV 시네마 - 그림자 고백'에 출연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스펙트럼을 펼치고 있다. 매번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며 관객과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는 렌이 계속해서 어떤 연기 변신을 선보일지 관심이 높아진다.
한편, 렌은 현재 유튜브 채널 '최민기등장하다'를 통해 다채로운 자체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를 비롯해 올해도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