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개그우먼 이은형이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같은 팀으로 활동 중인 '개벤져스' 멤버들에게 '임밍아웃'(임신 공개)을 했다. 멤버들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
이은형은 남편이자 개그맨 강재준과 함께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기유TV'에 23일 게재한 '(임신로그) 개벤져스 임밍아웃' 영상에서 김혜선, 오나미, 김민경, 김승혜 등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다.
이은형이 깜짝 공개한 태아 초음파 사진에 멤버들은 눈물을 흘렸다. 김민경은 "나는 사실 짐작했다, 네가 뭔가 조금 기분이 그래서 생각했는데 진짜 감격스럽다"고 말했고, 오나미는 "나 태동 꿈꾼 거 같다, 멧돼지가 나왔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눈물을 흘리며 함께 기뻐하던 김혜선은 "내가 임신해야 하는데 네가 벌써 하면 어떡해"라고 말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태몽을 꿨다거나 이은형의 임신을 예상했었다고 전했다. 김민경은 "아무 얘기도 안 했는데 느낌이 이상하더라, '얘 임신했나' 싶었다, 만나면 슬쩍 물어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보는 순간 눈물이 난다"고 다시 한번 말했다. 김혜선은 "내가 그 전에 계속 오래 못 봤는데 맥주 한잔 하자면 무조건 오케이인데 커피 한잔하자 이러더라"라고 말했다.
이은형은 남편 강재준 다음으로 '개벤져스' 멤버들에게 가장 먼저 임신 소식을 알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의 태명은 "깡총이"였다. 멤버들은 "깡총이 우리가 봐줄게"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은형은 임신 사실을 알고 난 뒤에도 한 달이나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지 않고 혼자 시간을 보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모두 다 내 친구고, 너무 소중하지만, 2년 동안 정말 우리가 몸 부딪혀가면서 살아서 너무 기쁜데 너무 슬펐다, (개벤져스를) 너무 같이하고 싶은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다시 하면 되지만 이게 갑자기 이별할 생각을 하니까, 잠시 이렇게 떨어지는 걸 생각도 안 해봤는데 그래서 마음이 아파서 한 달 동안 거의 아무한테도 얘기 안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은형은 자신이 꾼 태몽도 얘기했다.
한편 강재준 이은형 부부는 2017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2020년부터 다수의 방송을 통해 2세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왔으며, 지난 13일 결혼 7년 만에 임신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