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 장근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장근석은 만화가 허영만과 함께 강원도 영월군의 밥상을 찾아 떠났다.
이날 방송에서 허영만은 "평소에 TV를 안 보는데 장근석은 안다"고 말했다.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재밌게 끝까지 잘 봤다. 난 그 얼굴 그대로인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장근석이 "많이 변했냐. 역변했냐"라고 묻자 허영만은 "얼굴이 까매 갖고 어디서 밭일하다가 온 사람 같다"고 농담했다.
장근석은 "내가 사실 겨울이지 않냐. 스키에 빠졌다"며 근황을 밝혔다. 결혼 유무를 묻는 허영만의 질문에 장근석은 당황했다. "네?"라고 말한 뒤 웃기만 했다.
허영만은 "왜 이렇게 깜짝 놀라냐"고 말했다. 그러자 장근석은 "결혼하고 싶은데 아직 못 했다"라고 답했다. 허영만은 "지금 우리나라가 아이들을 못 낳아서 난리인데 (저출산 타파에) 일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장근석은 "갑자기 명절에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허영만은 "이런 것까지 하면서 배우해야 하나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냐"며 32년 연기 생활의 고충을 물었다. 이에 장근석은 "산속에서 며칠을 해매다 뱀을 뜯어 먹는 장면을 이야기해서 촬영장에서 살아 있는 뱀을 먹을 뻔했다"며 드라마 '대박'(2016)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촬영 날까지 뱀을 먹을 뻔했는데 건강에 위험하니 뱀장어로 대신했다. 갯벌에 묻힌 상태로 살아 있는 게를 먹는 장면도 찍었다. 32년 동안 너무 힘들게 살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장근석은 1992년 아동복 모델로 데뷔했다. 1996년 HBS 드라마 '행복도 팝니다'를 통해 연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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