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호랭이.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빈소 마련…25일 발인

입력 2024.02.23 21:05수정 2024.02.23 21:05
신사동호랭이.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빈소 마련…25일 발인
프로듀서 신사동 호랭이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유명 음악 프로듀서 겸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40세를 일기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25일 발인이 엄수된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신사동호랭이는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뉴스1 취재 결과, 고인의 빈소는 이날 오후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발인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엄수 예정이다. 장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1983년 6월생인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005년 자두의 '남과 여'를 작곡,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쥬얼리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을 편곡했다. 이어 2009년과 2010년 히트곡들인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와 티아라의 '보핍보핍' 등을 작사 작곡했고, 시크릿 '매직'을 편곡했다. 2011년에는 티아라의 '롤리폴리'를 작사 작곡했으며, 트러블메이커의 '트러블 메이커'를 작곡 및 편곡했다. 여기에 현아 '버블 팝'도 작사, 작곡, 편곡하며 히트곡 수를 늘렸다.

이후 신사호랭이는 걸그룹 EXID를 프로듀싱했고, 2015년 작사 작곡 편곡한 '위아래'가 역주행 흥행 신화를 쓰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모모랜드의 '뿜뿜'도 작사 작곡 및 편곡했다. 또한 지난 2021년에는 걸그룹 트라이비를 직접 제작하는 등 아이돌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신사동호랭이의 비보에 가요계과 팬들의 애도 역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네 번째 싱글 '다이아몬드'(Diamond)를 발매하고 22일부터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컴백 활동에 나섰던 트라이비는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의 사망 비보 여파로 이번 주 남은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트라이비의 신곡 '다이아몬드'는 신사동호랭이의 유작이 됐다.

티아라 출신 소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덕분에 수많은 추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며 "몸도 마음도 모두 평온할 그곳에서 내내 평안하시길 기도하겠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많은 팬들 역시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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