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세계 최고령 개가 1년 만에 자격을 박탈당했다.
기네스북은 22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해 2월 1일 세계 최고령 개로 인정했던 포르투갈의 '보비'에 대한 기록인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기네스북 취소 이유에 대해 "보비가 1991년 5월 11일생이라는 견주의 주장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해 2월 1일 기네스북은 보비의 나이가 30세266일로 살아있는 최고령 개이자 역대 최고령 개라고 인정했다.
이전 기록은 1939년 29세5개월로 죽은 호주 개 블루이가 갖고 있었다.
보비는 '세계 최고령 개' 타이틀을 차지한 8개월 뒤인 지난해 10월, 31세165일의 나이로 숨졌다.
보비는 포르투갈의 대형 목축견인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 종으로, 이 품종의 평균 수명은 12∼14세로 알려져 있다.
이에 수의학 전문가들은 보비가 인간 나이로 치면 220살에 해당, 생물학적으로 이렇게 오래 살 수 없다며 견주의 주장에 의문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