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장재현 감독 "첫 눈에 반한 김고은, 시나리오 쓸 때 떠올렸다"

입력 2024.02.22 12:09수정 2024.02.22 12:09
'파묘' 장재현 감독 "첫 눈에 반한 김고은, 시나리오 쓸 때 떠올렸다" [N인터뷰]
장재현 감독/쇼박스 제공


'파묘' 장재현 감독 "첫 눈에 반한 김고은, 시나리오 쓸 때 떠올렸다" [N인터뷰]
장재현 감독/쇼박스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장재현 감독이 김고은에게 한눈에 반해 영화 '파묘'의 시나리오를 썼다고 말했다.

장재현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파묘'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김고은에 대해 "'사바하' 뒤풀이에서 봤는데 너무 여러 가지 감정이 느껴졌다, 한눈에 반한다는 표현을 쓰지 않나, 감독으로서 너무 매력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고은이 이제 진짜 전성기가 오겠구나, 옛날에는 그냥 젊은 느낌이 있었다면 지금은 무르익은, 연륜도 차고 딱 좋은 때다, (시나리오를)김고은을 생각하고 썼다"고 덧붙였다.

영화 속 김고은의 퍼포먼스는 만족스러웠다. 장재현 감독은 "김고은은 이거보다 몇 배 더 잘할 수 있는 배우다, 이번 작품을 찍으면서 장르 영화를 찍다 보면 배우들의 연기력을 깎아내야 할 때가 있다, 장르 영화는 배우들의 갈등, 감정, 표현이 아니라 정보, 정보, 분위기, 사건, 이렇다, 감정 장면도 알고 보면 다 정보 신이다, 그래서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불러놓고 이 사람들의 활기를 못 날게 해서 미안한 게 많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의 잠재력의 30%밖에 못 써서 미안하기도 하다, 영화가 처음에는 필요한 것만 길어지니까 배우들에게도 정확하게 해달라고 하면서 (배우들을) 가뒀다, 배우들이 답답해했었는데 적응이 되고 호흡이 맞더라"라고 회상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한편 '파묘'는 오는 22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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