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겸 화가 박신양이 연기 복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박신양이 등장해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화가이자 작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는 박신양은 "연기를 해오면서는 사실 제 얘기를 할 기회가 없었다"라며 "영화나 TV에서 나오는 사람들은 캐릭터로 얘기를 해주길 바라니까, 저는 어떻게 보면 제 생각과 느낌을 얘기할 수 없는 채로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림을 그리면서 화가, 작가는 무조건 자기 얘기를 얘기해야 하는 거다"라며 "그런 생각을 많이 했고, 저 다운 일은 저답게 생각하는 일이겠다 싶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멋있기 위해서가 아니고 사람다워지기 위해서, 내가 생각하는 사람다워지기 위해서"라며 "다른 분들도 그렇듯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재석은 "마지막 작품이 5년 전이다, 많은 분이 작품으로 보고 싶어 하는데"라고 질문했고, 박신양은 "보통 어디 가서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대답할까 몇 번 생각하다가 그냥 있는 대로 대답하자 하는데, 전 그림을 그려서 충분히 표현하고 있어서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다"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그런데 팬들에 '작품 100개 할 거다'라고 해서 지금 원성이 자자하다"고 재차 묻자, 박신양은 "검토 적극적으로 하겠다"라고 했다.
박신양은 이어 "계속 감독님들이 전시회에 다녀가시고 있고, 저도 언젠가는 미술을 소재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라며 "좋은 영화나 드라마에 배역 기회가 주어진다면 언제든 적극적으로 검토를 할 것이고, 저도 만들고 싶은 얘기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고 있다, 그런 기회로 다시 만나 뵙게 될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박신양은 지난 2019년 방송된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 벌' 이후로 연기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화가로 활동 중인 그는 오는 4월 30일까지 경기 평택 엠엠아트센터에서 '박신양 : 제 4의 벽' 전시회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