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만에 라디오 '아침창' 떠나는 김창완 "참 오래 멀리 달려왔구나 싶어"(종합)

입력 2024.02.21 11:18수정 2024.02.21 11:18
23년만에 라디오 '아침창' 떠나는 김창완 "참 오래 멀리 달려왔구나 싶어"(종합)
가수 겸 배우 김창완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겸 배우 김창완이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을 23년 만에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최근 김창완은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이하 '아침창')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에 "이거 어떻게 말문을 열어야 할지, 얘기가 나온 지는 한 달 정도 됐다"라며 "저 혼자 이별을 가슴에 묻고 하루하루를 지냈다"란 글을 올리며 DJ 자리에서 하차하게 되는 소회를 전했다.

김창완은 "겨울 아침 서쪽에 걸린 달을 보며 오늘 보는 달이 '아침창'하며 마지막으로 보는 달일지도 모르겠다 하며 달려왔다"라며 "한편 참 오래 멀리도 달려왔구나 싶기도 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처음 '아침창'을 그만두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귀가 저절로 닫히는 느낌이었다, 현실감이 없더라"라며 "3월 17일까지 제가 진행을 하고 그사이에 후임을 선정할 예정이다, 저는 떠나지만 '아름다운 이 아침'은 앞으로도 계속 '아침창' 가족들의 아침을 열어드릴 거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창완은 "저는 잠시 휴가를 갖고 두어 달 뒤쯤 러브FM을 통해 멋진 프로그램으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시대변화에 발맞추려는 저희 SBS 라디오의 노력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SBS 측은 "SBS 파워FM에서 20년 넘게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를 진행한 김창완이 정든 '아침창'을 떠난다"라고 밝혔다.


김창완은 지난 2000년 10월 2일부터 매일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약 23년간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를 진행해 왔다. 현재 '김창완밴드' 전국투어와 그림 전시회 준비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인 김창완은 '아침창'에서 하차해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러브FM으로 둥지를 옮길 예정이다. 김창완의 러브FM 새 프로그램은 올 하반기 중 론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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