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 당할 뻔" 몸싸움·스탠딩석 대변 논란까지…아수라장된 '한터어워즈'

입력 2024.02.20 07:34수정 2024.02.20 07:34
[영상] "압사 당할 뻔" 몸싸움·스탠딩석 대변 논란까지…아수라장된 '한터어워즈'




(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한 해 동안 활약한 가수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가 논란 속에서 막을 내린 가운데, 사건·사고로 얼룩진 잡음들을 짚어봤다.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가 개최됐다.

이날 아티스트와 가까운 자리인 스탠딩석에서 팬들의 안전 문제가 빚어져 논란이 불거졌다.

팬들이 아티스트의 얼굴을 가까이 보기 위해 앞쪽으로 몰리면서 무대 아래가 안전사고에 내몰렸다. 자칫 잘못하면 좁은 공간에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그룹 에스파·제로베이스원·에이티즈를 비롯한 아티스트들은 "위험하니 뒤로 물러나달라"고 직접 호소하는가 하면, 다소 격앙된 팬들에게 물을 건네며 진정시키고, 경호원들에게 안전 및 질서 관리를 당부하기도 했다.

제로베이스원 무대가 끝난 후에는 김지웅의 탈퇴를 요구하는 관객이 등장했다. 앞서 김지웅은 최근 영상통화 팬 사인회 도중 욕설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김지웅 탈퇴를 요구하는 관객과 그의 팬들간 몸싸움까지 벌였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소셜미디어(SNS) 상에서 분뇨 해프닝 등 다양한 의혹들이 나돌고 있다. 스탠딩석에서 분뇨 피해를 입었다는 팬들의 후기와 목격담 또한 이어지고 있다.

분뇨 사건의 진위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부 네티즌들은 계속해서 밀리는 현장 인파로 제때 화장실에 가지 못해 벌어진 일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방문객들에 따르면 당일 현장은 무질서한 객석과 통제 미흡으로 난장판이 됐다. 공개 대기석에 앉아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아티스트들은 걱정과 당황을 금치 못했다는 전언이다.

일각에서는 '한터뮤직어워즈 2023'가 관객 관리에 소홀했다며 스탠딩 내 구역 나눔을 하지 않고, 통제 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어느 정도 안전 장치가 있었다면 최소한의 질서를 유지하고, 현장 문제 해결에 속도를 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 '한터뮤직어워즈 2023' 측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NCT 드림(베스트 아티스트), 세븐틴(베스트 앨범), 스트레이 키즈(베스트 퍼포먼스), 아이브(베스트 송)가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에서 대상을 차지했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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