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김용건과 정혜선이 너무 친해서 생긴 스캔들의 전말을 공개한다.
19일 오후 방송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71화에서는 양촌리 파출소 소장님 역의 배우 현석과 극 중 김 회장네 육촌이자 회장님 최불암의 제수, 금동이의 작은어머니 역의 정혜선이 전원마을을 방문한다.
빙어 낚시터로 향한 김용건, 김수미, 이계인, 김혜정에게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 옆자리에서 낚시하던 손님들이 소란을 피워 중재를 위해 경찰까지 출동하게 되는데, 전원 패밀리는 경찰관을 알아보곤 소스라치게 놀라며 반가워한다. 경찰관의 정체는 바로 영남의 직장 선배이자 양촌리 파출소 소장님 역의 배우 현석이었던 것. 한편, 집에서 어른들을 기다리는 임호와 조하나에게 다짜고짜 자신을 '작은엄마'라고 칭하며 기다리라고 하는 전화가 걸려 온다. 의문스러운 전화에 우왕좌왕하는 새에 도착한 사람은 올해로 연기 인생 64년 차의 원로배우 정혜선. 일평생 연기에 헌신하며 살아온 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여행을 떠난다.
파출소장 역할로 전원 패밀리와 직접적인 접점은 없지만 회장님네 손자 영남의 직장 상사로 활약한 현석은 극 중에서 자신 때문에 복길이와 영남이가 크게 싸운 일이 있었음을 회상한다. 정혜선 역시 '전원일기' 극 중 시아주버님인 최불암이 어려운 시기 설렁탕을 사다 준 것이 큰 위로였고, 은혜를 갚으려 직접 집에서 설렁탕을 끓여 왔다고 말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서로 가족처럼 지낸 청춘 시절을 회상하는 김용건, 김수미, 정혜선, 현석은 오히려 너무 친해 오해를 샀던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김용건의 가족과도 교류할 만큼 서로 격의 없이 지내던 정혜선이 어느 날 김용건의 바지를 입고 다녀 오해를 키운 것. 정혜선의 바지가 김용건이 입던 옷임을 단박에 알아챈 동료들 사이에 이상한 추측이 난무했고, 심지어 김용건은 선배 박병호에게 "야 너 처신 똑바로 해"라고 들으며 호되게 혼이 나기까지 했던 사연의 전말을 고백한다.
더불어 정혜선의 60여 년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거침없는 토크를 이어나간다. 자신이 장수하는 것은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딸인 후남이(김희애 분)를 너무 구박해 시청자들에게 욕을 너무 많이 먹어 그런 것이라며 농담을 던진다. 당해 '아들과 딸'로 연기 대상 후보에 올랐지만, 강력한 상대를 만나 아쉽게 불발된 것에 대하여 "걔 때문에 연기 대상 못 탔어"라고 아쉬움을 표하는데, 아무나 함부로 부를 수 없는 대배우 '걔'의 정체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