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7년 절연' 백일섭 부녀가 말다툼 끝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부여 만석꾼 집안' 박시후 집의 연못에서는 연대를 알 수 없는 유물이 발견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오는 21일 방송을 앞두고 12회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에는 둘만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 백일섭 부녀, 다시 뭉친 '부여 찐친즈'와 함께 얼음 연못 청소에 도전하는 박시후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백일섭은 밝게 인사하는 딸 지은 씨와 달리 내내 어두운 표정으로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리고는 "방송 이후 내가 나쁜 아빠가 됐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은 씨는 지난주 방송에서 그간 아빠의 작품을 보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집에서는 너무 다른데 TV 속에서는 순둥이 같은 아빠로 나오는 게 얄미웠다"고 밝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에 백일섭은 "기분이 안 좋다"며 "내가 그렇게 나쁜 놈은 아닌데 딸 눈에는 나쁘게만 보이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지은 씨는 "나쁜 아빠라고 얘기하려던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백일섭은 "그래도 서운한 건 있다"며 마음에 담아뒀던 이야기들을 꺼냈다. 백일섭은 앞서 지은 씨가 부모님의 졸혼 이후 심리 상담을 받았던 일에 대해 "아빠 때문이 아니라 엄마 생각해서 그런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를 들은 지은 씨는 "내가 아빠 편을 안 들었다는 것에 너무 서운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그리고 부녀의 대화는 각자의 상처를 마주하며 점차 말다툼으로 번졌다. 백일섭이 "부모의 일을 네가 정신적으로 책임질 이유는 없지 않냐"라고 하자, 지은 씨는 "나 누구 딸인데, 아빠를 못 보는"이라고 말하던 도중 왈칵 눈물을 쏟았다. 말다툼 끝에 다시 멀어진 백일섭 부녀가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
이어 박시후와 '부여 찐친즈'가 등장했다. 이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대형 얼음 연못을 청소하는 일. 예상치 못한 난이도 극악 미션에 박시후의 친구들은 "이 한겨울에 연못에 들어갈 거라고 누가 상상을 하겠나" "시후에게 당했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박시후의 아빠도 이날만큼은 '호랑이 교관'으로 변신, "깨끗하게 해야지, 깊게 파 깊게"라며 포스를 드러냈다.
그러던 중 박시후의 친구가 연못에서 오래된 뭔가를 발견해 시선을 강탈했다.
'아빠하고 나하고' 12회는 이날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