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배우 한지혜가 검사 남편과 육아 때문에 자주 싸운다고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한지혜가 딸 윤슬이와의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지혜는 딸이 하원한 뒤 남편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그러면서 "윤슬이가 아빠를 좋아한다. 친구 같은 아빠"라고 밝혔다.
그는 남편의 육아 스타일에 대해 "의외로 할아버지 과다. 딸에게 제한 없이 모든 걸 허용하고 무조건 다 예뻐해 준다"라며 "저는 '무서운데 엄마 좋아' 이런 얘기를 듣고 싶다. 남편은 저랑 안 맞는다"라고 솔직히 전했다.
특히 한지혜는 "남편이 다 받아주고 다 해주니까 아이를 다시 잡으려면 제가 힘들지 않냐. 안 맞는다"라면서 "아기 태어나기 전에는 남편과 한번도 안 싸웠는데 태어나고 나니까 부딪히더라. 하루 종일 싸운다"라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아울러 "남편이 윤슬이를 사랑하는 것에 비해 육아 정보가 정확하게 있지는 않다"라며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샀다.
최근에는 치약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고. 한지혜는 "어느 날 남편이 윤슬이 치약에 의문을 제기하더라. 거기서 언쟁이 시작됐다. 불소의 함량이 많은지 물어보더라. 알아서 다 맞춰서 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제가 '좀 알아보고 얘기해!' 했다. 분이 풀리지 않았다"라면서 분노했다고 고백했다.
한지혜는 남편과의 영상 통화에서 다시 한번 치약 얘기를 꺼냈다. "치약 어떻게 할 거냐, 바꿀 거냐"라고 물었다. 남편이 "치약을 주문해서 왔는데 그건 꼭 뱉으라고 돼 있더라"라고 답했다.
이에 한지혜는 "그래, 알아보고 하니까 얼마나 좋아"라며 "앞으로는 공부하고 얘기해 주길 바라. 알겠지?"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지혜는 지난 2010년 정혁준 검사와 결혼했으며 11년만인 2021년 첫 딸을 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