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미스터비스트 운영자인 지미 도널드슨(25)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수입이 약 6억~7억달러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은 부자가 아니라고 했다.
도널드슨은 "내 말은 언젠간 그렇게(부자가) 될 수 있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버는 돈을 모두 재투자한다"라고 말했다.
도널드슨은 자신이 만드는 동영상은 대부분 대규모 세트를 제작하거나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해서 비용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도널드슨은 영상 촬영을 위해 땅을 매입한 뒤 세트를 제작하기도 하고, 15분 짜리 영상을 만드는 데 1만2000시간 동안 촬영하기도 한다. 또 값비싼 자동차를 부수거나, 낯선 사람들에게 인생을 바꿀 만큼의 돈을 주기도 한다.
타임지는 도널드슨이 만드는 콘텐츠에 대해 "상상력이 풍부한 9세 소년이 엄청난 돈을 가지고 있다면 시도해 볼 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그가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면서 벌인 여러 자선사업이 오히려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도널드슨은 1000건의 백내장 수술 비용을 지원했고, 아프리카에 우물 100개를 파는 등 대규모 자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일각에서는 그가 "근본적인 불평등을 해결하는 대신 영웅처럼 보이기를 원한다"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그는 이런 비판이 아프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선사업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도널드슨은 "아이들이 '오, 멋지다'라고 말할 수 있는, 존경할 만한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며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하는 대신 따를 수 있는 본보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