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워크에 '진심'…박민영 이끈 '내남결'

입력 2024.02.16 09:02수정 2024.02.16 09:02
팀워크에 '진심'…박민영 이끈 '내남결' [N이슈]
배우 박민영 /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공


팀워크에 '진심'…박민영 이끈 '내남결' [N이슈]
배우 박민영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위기 속에 시작한 복귀작의 성공. 배우 박민영에게 더없이 특별하게 남을 '내남결'이다.

현재 박민영은 16부작인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연출 박원국 한진선/이하 '내남결')를 종영까지 2회 남겨두고 있다.

지난 1월1일 처음 방송된 '내남결'은 박민영의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박민영은 지난 2022년 '은둔 재력가'로 알려진 남자친구 강모씨와의 관계가 알려지고 결별했다. 열애설과 동시에 결별, 또 결별한 전 남친의 계속되는 자금 횡령 및 주가 조작 의혹 등으로 인해 박민영 역시 긴 시간 구설에 오르내린 바, 다시 연기 활동에 나서는 '내남결'의 성패에도 관심이 쏠렸다.

박민영은 결의를 다졌다. 지난해 몸도 정신건강도 많이 아팠다던 그는 복귀를 결심하고 "심려 끼쳐 드린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었다, 더 일찍이었으면 좋았겠지만 건강해진 상태라 더 진정성 있게 저를 사랑해 주신, 아껴주신 분들께 가장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그는 "다시는 다른 이슈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우로서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오직 답인 것 같다"며 "항상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20년을 해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다,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내남결'은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인생 2회차' 운명 이야기. 박민영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다시 한번 삶의 기회를 잡는 여자 강지원이 되어 열연했다. 암환자인 초반 모습을 위해 37㎏까지 체중을 감량하고 연기하는 몰입하며 작품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기도. 외적인 모습 뿐만 아니라 강지원의 극한을 오가는 감정을 소화하며 '내남결'을 이끌었다.

'내남결'은 지난 5일 방송된 11회에서 11.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올해 초반 성공한 드라마들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과 주인공 박민영은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조사업체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조사에서 5주 연속 화제성 1위를 달성했다.

박민영은 자신의 연기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주인공으로 안팎으로 작품을 이끌었다. 이이경 나인우 송하윤 등 함께 긴 시간 호흡을 맞출 동료 배우들을 초대해 식사 자리를 만들며 팀워크를 다졌다.
또 촬영이 다소 지연돼 지난해 연말을 촬영장에서 보내게 된 스태프들과 배우들을 위해 사비를 들여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열고 선물을 주며 기운을 북돋기도 했다고. 여러모로 팀워크를 위해 진심을 다했다는 전언이다.

종영 이후에도 '내남결'의 여운은 길게 이어진다. 종영을 앞두고 언론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배우 박민영의 이야기, '내남결'의 의미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눌 예정. 또 박민영은 오는 3월 동고동락한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생애 처음 포상 휴가를 즐긴 후 다시 차기작을 검토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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