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손 처음 잡아봐" '나는 솔로' 모태솔로 남녀 '엇갈린 첫 선택'

입력 2024.02.15 10:18수정 2024.02.15 10:18
"여자 손 처음 잡아봐" '나는 솔로' 모태솔로 남녀 '엇갈린 첫 선택'
SBS플러스 ENA 나는 솔로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나는 솔로' 모태 솔로들이 '생애 첫 로맨스'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플러스·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 19기 모태솔로남녀가 '솔로나라 19번지'에 입성 완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H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박사까지 딴 모태솔로남 영수는 "썸 냄새도 맡아본 적이 없다, 너무 컴퓨터에 빠져 살았다"고 했다. 영수는 공부를 하느라 이성을 만날 시간을 못 가진 과거를 돌아봤다.

다음으로 등장한 영호는 고향에서 농사를 짓는다며 커다란 상자를 짊어지고 나타나 "지금까지 연애를 못 해 봤다. 손을 잡아본 경험도 없다"라고 했다. 1984년생이라는 영식은 "어머니가 돌아가시니 한꺼번에 무너지면서 외로움이 버티지 못할 정도로 세게 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영철은 무려 2년 전 '나는 솔로' 사전 인터뷰를 찍었다며 20일, 50일 정도 만난 연애사를 털어놨고 "마지막 동아줄 잡는 심정으로 왔다"고 절실함을 어필했다.

K대 법학과 박사 출신인 광수는 "걱정이 많은 편이다. 성격적인 부분 때문에 모태솔로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이석훈 닮은꼴'로 주목받은 상철은 120kg까지 체중이 나갔던 학창 시절 갖게 된 연애 트라우마를 언급했다.

S대 지구과학교육과 석사를 거친 영숙은 "연애 의지가 없었던 것 같다. 제 인생에서 개인적인 성취가 더 중요했다"고 이야기했다. 정숙은 "결혼 빨리하려고 25세 때에 아파트도 하나 사 놨다"면서 "연애 경험 한 번도 없고, '썸'이라는 것도 잘 모르겠다"고 '강철 철벽녀'의 면모를 드러냈다.

순자는 사전 인터뷰에서 "혼전순결주의자라고 하니까 (남자들이) 다 떠나더라. 저도 이제부터는 오픈 마인드로 해야겠다"고 말했다. 빨간색 헤어스타일의 영자는 "자고로 남자는 욕심은 없고 웃음은 많아야 한다, 돈은 제가 벌면 되니까, 일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지내도 좋다"고 했다.

'남규리 닮은꼴' 비주얼의 옥순은 "썸도 없고, 제 이상형을 아직 못 만난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주변에서 까다롭다고 한다"고 말했고, 의사인 현숙은 "집 밖에 안 나갔다. 하도 안 만나니 이렇게라도 나가야 인연이 생기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솔로남들의 첫인상 선택이 진행됐다. 영수는 영자, 광수는 옥순, 상철은 정숙에게 직행해 "처음으로 여자 손을 잡아 본다"면서 자신의 마음을 어필했다. 영호, 영식, 영철은 영숙의 손을 꽉 잡았다. 영숙은 "남자와 손을 잡은 게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잡아본 건 아빠 손?"이라며 부끄러워했다.


반면 순자, 현숙은 아무 선택도 받지 못해 '0표'의 아픔을 곱씹었다. 현숙은 "제가 딱히 매력은 없었나 보다. 제가 어떤 포인트들을 어필할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고, 순자는 "내가 이렇게 이성한테 인기가 없었나"라며 "내일부터는 적극적으로 제 매력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오는 21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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