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난다" 신고에 현관문 뜯고 들어가보니... 70대, 40대 모녀는 방에서...

입력 2024.02.15 05:37수정 2024.02.15 16:13
"악취난다" 신고에 현관문 뜯고 들어가보니... 70대, 40대 모녀는 방에서...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모녀 시신 2구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부천소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43분쯤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소재 20층짜리 아파트 9층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아파트 호수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했고 안에서 부패가 심하게 진행된 70대 A씨와 40대 B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모녀 관계인 A씨와 B씨는 방 안에 함께 쓰러져 있었으며, 이들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현장에는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사망시점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를 누가 쓴 것인지,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침입 흔적이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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