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ㅇ난감' 이희준, 비틀린 송촌의 미소…소름 돋는 열연

입력 2024.02.14 17:25수정 2024.02.14 17:25
'살인자ㅇ난감' 이희준, 비틀린 송촌의 미소…소름 돋는 열연 [N컷]
'살인자ㅇ난감' 포스터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넷플릭스(Netflix)가 '살인자ㅇ난감'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이희준의 스페셜 포스터를 공개했다.

14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살인자ㅇ난감' 속 이희준의 스페셜 포스터는 주인공 이탕(최우식 분)과 대비되는 그의 극적 존재감을 느낄 수 있다. 송촌은 한때는 세상을 바꾸고 싶었지만 그 역시도 살인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만의 '비틀린 정의'를 실현하는 인물. 이탕에게 죽어 마땅한 사람을 선택하는데 확신이 있냐고 끊임없이 되묻는 그는 이 작품 속 또 다른 역설을 보여준다.

그런 가운데 후반부 강렬한 잔상을 남긴 송촌의 스페셜 포스터가 눈길을 끈다. 궁금한 게 많다며 이탕을 끈질기게 쫓았던 송촌. 피로 얼룩진 '죄와 벌'을 한 손에 쥔 그의 미소가 섬뜩하다. "전직 형사 송촌이 어쩌다 연쇄 살인마가 되었을까?" "송촌은 왜 이탕을 만나고 싶어할까?"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캐릭터에 공감하려고 했다는 이희준은 심도 깊은 열연으로 극의 한축을 단단히 책임졌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악행을 저지른 범죄자들만 골라 살인을 저지르는 이탕(최우식)의 이야기로 '죄와 벌'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원작 웹툰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키치한 매력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창희 감독은 만화적 상상력의 묘미가 있는 공백을 치밀하고도 독특한 시선으로 채우며 한차원 다른 K-스릴러를 완성했다. 무엇보다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캐릭터들로 변신해 예측 불가한 추격전을 펼친 배우들의 열연이 호평을 얻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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