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할결심' 가상 이혼 파격 포맷 통했다…"가족 소중함 일깨운 계기"

입력 2024.02.14 14:42수정 2024.02.14 14:42
'이혼할결심' 가상 이혼 파격 포맷 통했다…"가족 소중함 일깨운 계기"
MBN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 파격적인 포맷과 현실감 넘치는 부부 이야기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지난 1월14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결혼 45년 차 이혜정 고민환, 결혼 10년 차 정대세 명서현, 결혼 4년 차 류담 신유정의 가상 이혼을 담은 관찰 리얼리티다.

파일럿 5부작인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지난 4주간 평균 시청률 3.9%(닐슨코리아 집계 기준)를 기록, 시청자들의 관심과 공감을 입증했다. 이혜정 고민환 부부 영상은 유튜브에서 400만뷰를 돌파했다.

오는 18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주간 화제를 불러 모은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의 인기 이유를 살펴봤다.

◇ 파격적인 가상 이혼 포맷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유명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부부 문제를 방송을 통해 솔직하게 공개한 것은 물론, 가상이지만 이혼을 경험해본다는 시도로 주목받았다. 황혼 이혼을 고민한 이혜정 고민환의 이야기를 필두로, 처가살이 이후 커진 부부의 골을 드러낸 정대세 명서현, 쌍둥이 독박 육아로 갈등에 부딪힌 류담 신유정의 이야기는 대중의 공감을 샀다. 실제로 이들은 가상 이혼이라는 완충 장치를 통해 직접 이혼을 선택한 뒤 가상 이혼 이후의 일상을 생생하게 체험해 봤다.

이혜정 고민환 부부는 노후 문제가 걸린 만큼, 재산분할 이슈에 대해 생각해 봤고, 정대세 명서현은 두 아이의 양육권 및 면접교섭권 등이 얼마나 민감한 부분인지 뼈저리게 느꼈다. 류담 신유정은 한 번의 이혼을 겪은 재혼 부부들이 갖고 있는 속마음을 솔직하게 토로해, 이혼의 무게감을 되새겨 보게 했다. 저마다 다른 이혼할 결심이었지만, 모두 현실적인 부부의 문제를 담아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 패널들 활약

세 쌍의 부부는 이혼을 결심한 직후, 패널인 양소영, 노종언 변호사를 찾아가 이혼 상담을 받는 모습을 보여줬다. 신유정의 경우 과거 이혼 당시, 양소영 변호사가 이혼 후 상처를 극복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소송을 추천하지 않았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MC 오윤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실제 이혼의 아픔을 겪은 오윤아는 자신의 경험담을 진솔하게 들려줬으며, 세 쌍의 부부가 현명하게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윤세영 PD는 "각기 다른 고민과 사연을 가진 연예인 부부 세 쌍이 솔직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고백한 뒤, 가상 이혼을 통해 저마다 느낀 점을 스튜디오에서 공유했다"며 "이를 통해 다함께 건강한 부부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스스로도 (가상 이혼이) 소중한 경험이 됐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이들 부부의 가상 이혼 이야기가 역설적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 5회는 오는 18일 오후 9시3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