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감독, 고국 찾는다

입력 2024.02.13 19:44수정 2024.02.13 19:44
'패스트 라이브즈' 셀린 송 감독, 고국 찾는다
[베벌리힐스=AP/뉴시스] 셀린 송 감독이 12일(현지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상 수상 후보자 초청 오찬 행사에 도착해 포토 타임을 갖고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인 셀린 송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로 지난 10일 미국감독조합 신인감독상을 받았으며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2024.02.1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영화제 등 해외에서 주목 받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한국계 캐나다 감독 셀린 송(36)이 고국을 찾는다.

13일 '패스트 라이브즈'의 배급사 CJ ENM에 따르면, 송 감독은 오는 28∼29일 국내에서 기자간담회와 관객과의 대화(GV) 등 영화 홍보 일정에 나선다.

송 감독은 영화 '넘버 3'(1997) 등을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로 한국에서 태어났다. 열두살 때 캐나다로 가족과 함께 이주했다.

송 감독이 각본까지 쓴 그녀의 연출 데뷔작 '패스트 라이브즈'는 자전적 이야기다.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 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만에 미국 뉴욕에서 다시 만나는 과정을 그렸다.

해성을 연기한 배우 유태오도 해외 촬영 일정 중에 잠시 귀국해 송 감독과 동행한다. 나영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리크루트' 등에서 활약한 그레타 리가 맡았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내달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각본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유태오는 오는 19일 열리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 지명돼 있기도 하다.


최근 송 감독은 '제76회 미국감독조합(DGA)' 시상식에서 '패스트 라이브즈'로 신인 감독상인 '첫 장편영화 감독상'을 받았다. 한국계가 DGA에서 수상한 건 셀린 송 감독이 처음이다. 영화는 오는 3월6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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