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살인자ㅇ난감' 측이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묘사 의혹에 휩싸였다.
넷플릭스는 11일 "인터넷에 떠도는 내용을 접했다. 해당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극중 '형정국' 회장 죄수 번호는 의미있는 숫자가 아니다. 특정 인물(이재명)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드라마는 우연히 살인을 시작한 평범한 대학생 '이탕'(최우식) 그를 쫓는 형사 '장난감'(손석구) 이야기다. 영화 '사라진 밤'(2018),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2019) 이창희 감독이 만들었다. 7회에 등장한 형정국은 대기업 부연건설 회장이다. 막강한 권력·재력을 활용해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인물이다. 손녀 '형지수'(한지안)를 죽인 '송촌'(이희준)에게 복수하고자 조폭을 시켜 쫓지만 살해된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재명 의원을 묘사한 캐릭터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지지자들은 의도적으로 이 대표를 연상케 했다며 작품 불매 운동 조짐도 보이고 있다. 극중 형 회장은 검은테 안경을 쓰고, 백발을 뒤로 넘긴 모습이다. 죄수번호 4421번을 달고 교도소에서 초밥을 먹는 장면도 나왔다. 초밥과 소고기는 이 대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나온 메뉴다. 원작 웹툰에는 접견 때 음식을 먹는 장면과 죄수번호 4421이 없다. 성남시로부터 대장동 아파트 부지 6개 블록을 공급 받은 제일건설이 올린 분양 수익금 총액이 4421억원이다.
형 회장 손녀 이름이 형지수인 점도 논란이 됐다. 이 대표 과거 욕설 논란의 네 글자 표현 중 세 글자만 따서 만든 이름 아니냐고 지적했다. 당시 온라인에선 비속어 필터링을 피하기 위해 네 글자를 순서만 마음대로 바꿔 부르는 밈(meme·온라인 유행) 현상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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