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아나운서 최동석(45)·박지윤(44) 양육권 갈등 속 경호원 폭행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최동석은 지난 4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박지윤) 경호원이 애 아빠의 정강이를 차고 사과하게 하는 어설픔. 경호원을 두 명이나 쓸 거면 교육이라도 된 인력을 썼어야지"라며 "명분없는 미친 칼춤 잘 봤다"고 썼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지윤이 경호원과 함께 교문 앞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사진이 공개됐다. 다른 날에도 경호원을 대동한 채 아들과 하교하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은 박지윤 자녀 엄마들 단톡방에서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네티즌은 "(이혼 발표 후) 아이들 첫 등교날 박지윤이 경호원을 대동하고 나타났다"며 "아빠(최동석)가 다가오자, (경호원이) 발로 걷어찼다고 한다. 최동석이 '어? 왜 이러세요'라고 하는 걸 들은 엄마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러니하게 아들은 교문 앞에서 아빠한테 먼저 달려갔다"며 "이후로도 몇 달을 경호원 대동하고 나타났고, 애 아빠는 공동양육자 신분이니 하교할 때 잠깐 보고 헤어지는 상황이었다. 최근 좀 정리가 된 건지 박지윤이 경호원없이 교문 앞에서 기다린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최동석은 5일 인스타그램에 박지윤이 아들 생일날 행사에 참석했다며 양육권 갈등을 폭로했다. "다음날 아침 (아들) 이안이가 지각할 시간까지 엄마는 집에 오지 않았다"며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냐?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 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지윤이 자신의 연락을 차단했다며 "동의없이 몰래 (아이를) 데리고 나갔다"고 했다. 박지윤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는 "자선행사로 미리 잡혀 있던 스케줄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최동석은 "변명 잘 들었다. 그런데 아들 생일은 1년 전에 이미 잡혀 있었다"고 반박했다.
최동석과 박지윤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2004년 KBS 아나운서 30기로 입사, 4년 열애 끝에 2009년 11월 결혼했다. 1남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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