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진성이 아내의 헌신적인 사랑 덕분에 암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설 특집 '진성빅쇼 BOK, 대한민국'(이하 '진성빅쇼')에서 한영은 진성과 아내 용미숙씨에게 '두 분은 첫 눈에 반하셨냐'라 물었다.
진성은 "첫 눈에 그런 것보다는 실물 경제, 경제적 기반이 잘 돼 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모두를 웃게 했다. 용미숙씨는 "20년 전에 음반 가게에서 노래를 듣고 있는데 칼날 같은 목소리가 꽂혀서 어떤 곡이냐고 물으니 '태클을 걸지 마'였다"라며 "이후 친구네 추어탕 가게에 놀러갔는데 진성이 단골이라더라, 그 친구가 소개해줘서 49세에 만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진성은 "결혼 2년 만에 암을 선고 받았는데, 심장판막증까지 같이 와서 미안했다"라며 "그때 절대적으로 힘이 된 게 아내의 헌신적인 사랑이었다, 내 인생에 큰 좌표를 만들어줬다"라고 아름다운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한편 '진성빅쇼'는 수많은 히트곡으로 폭넓은 세대의 사랑을 받아온 진성이 40년 무명 시절과 벼락같이 찾아온 혈액암을 극복하고 다시 맞이한 인생의 황금기를 돌아보며 '다 잘될 거야'라는 긍정의 메시지와 시청자들에게 새해 복을 기원하는 뮤직 토크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