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박준금이 클린스만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사퇴를 바랐다.
손흥민의 열혈팬으로도 유명한 박준금은 9일 인스타그램에 "쏘니(손흥민)의 행복축구를 응원하면서 오천만 국민의 마음을 단 한 명의 외국 감독이 상처를 주었다, 문화를 짓밟은 거 같아 가슴 아프고"라는 글을 올렸다.
박준금은 "경기에서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정서와 열정이 없는 공감능력이 떨어져 얼만큼 아픈 지 모르는 국대 감독을 우리는 언제까지 참아줘야 하는가, 진심으로 이번 경기를 뛰어준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 클리스만은 자진사퇴하기를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서 유효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는 졸전 끝에 0대2로 패배해 64년만의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대표팀 일부 선수들과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일각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능력 부재를 지적하며 사퇴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나와 선수들 모두 여러분들만큼 우승을 하고 싶었다, 비록 우승이라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준결승 이전까지는 좋은 결과로 보답을 드렸다"면서 "요르단에 패하기 전까지 13경기 무패라는 좋은 결과를 냈고, (내용으로도) 좋은 부분이 상당히 많았다.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나도 그 이유는 모른다, 다만 말하고 싶은 건 우리가 1년 동안 계속해서 성장하고, 북중미 월드컵을 향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나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비판은 존중하지만 나의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