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기대작 '살인자ㅇ난감'이 베일을 벗는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는 9일 오후 5시 새 드라마 '살인자ㅇ난감'(극본 김다민/연출 이창희) 8회 전편을 공개한다. 청소년관람불가이긴 하지만, 앞서 언론에 4회까지 선공개 한 후 호평 입소문을 타고 있어, 본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죄와 벌'의 화두를 던지는 파격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연재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킨 꼬마비 작가의 동명 네이버웹툰이 원작이다.
두터운 팬층을 거느린 레전드 웹툰인 만큼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 역시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앞서 이창희 감독은 "원작의 톤앤매너를 지키려고 했다"라며 원작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를 유지했다. 또 만화적 상상력의 묘미가 있는 공백을 치밀하고도 독특한 시선으로 채워나가며 한 차원 다른 K-스릴러를 목표로 작품을 만들었다.
'살인자ㅇ난감'은 법의 테두리 밖에서 악을 처단하는 기존 작품들과 결을 달리한다. '죽어 마땅한 범죄자'들을 감별해 죽이지만 그 능력이 우연인지 진짜인지 본인도 확신하지 못하는 이탕의 의외성이 기존의 다크히어로물과 차별화된다. 이창희 감독은 매 순간 딜레마에 빠지는 이탕의 변화를 집요하게 쫓으며 심리스릴러의 묘미를 배가한다. 또 굉장히 어울리지 않은 것들의 조합이 흥미롭게 전개된다는 점도 차별점으로 꼽았다.
최우식, 손석구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과 심리전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최우식은 자신이 죽인 사람들이 악랄한 범죄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서서히 변모하는 이탕의 서사를 다이내믹하게 그려낸다.
스릴러 장르와 스타 캐스팅, 독특한 연출 스타일 등 넷플릭스 시청자들의 '호감' 요소를 모아놓은 '살인자ㅇ난감'이 지난해 '경성크리처' 스위트홈2'에 다소 아쉬움을 느낀 넷플릭스 시청자들의 평가를 바꿀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다.